우크라이나 국영 항공기 제작사인 안토노프는 “북한에 새 여객기 안토노프 ‘AN-148’ 한 대를 인도할 예정”이라며 “지난 1월 말 북한 전문가들이 회사를 방문해 서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번에 도입하는 항공기는 2009년 취역한 신형 비행기로 지난 2010년 안토노프사와 2대를 구입하기로 계약한 것이다. 2013년 2월 먼저 한 대를 인수한 이후 이번에 나머지 한 대를 받는 것이다.
‘AN-148’은 29.1m 길이에 최대 85명의 승객을 태우고 2,100~4,400㎞를 운항할 수 있는 중단거리 여객기다.
2004년 시험비행을 마치고 2009년부터 상업 운항을 시작했으며 대당 가격은 2,400만~3,000만달러(한화 266억~332억원)라고 방송은 소개했다.
앞서 고려항공은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도 러시아의 투폴레프사가 제작한 신형 여객기 ‘TU-204’를 각각 1대씩 구입한 바 있다.
외신은 고려항공의 낡은 비행기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국제기구와 이용객들로부터 제기되면서 북한이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새 여객기를 도입한 것으로 풀이했다.
고려항공은 현재 18대의 여객기를 운항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신형을 제외한 대부분은 평균 제작연도가 30년이 넘는 낙후된 기종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