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증권대상은 급변하는 시대흐름에 발맞춰 우리나라 자본시장에서 뛰어난 경영성과를 달성한 우수 증권사, 자산운용사 및 관련 종사자를 발굴, 시상하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이 상의 목적은 자본시장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아울러 건전한 투자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2006년 5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세계경제의 침체 및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많이 빠져나갔음에도 코스피지수는 여전히 1,300 포인트 이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적립식 투자와 기관투자자의 지속적인 투자수요는 우리 시장이 더 이상 외국인 투자자들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기초 위에 서게 됐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질적 성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눈부신 업적을 보인 증권회사와 자산운용회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또한 창조적인 마인드와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훌륭한 성과를 일구어낸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 역시 우리 시장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일구어낸 주역들이라 하겠습니다. 올해 수상자들은 창의적인 사고와 진정한 도전정신이 시장의 발전과 개인의 성과에 핵심적 요소임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우선 기업 부문에서는 증권회사와 자산운용회사 부문으로 나누어 경영혁신을 바탕으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내고 이를 통해 투자자와 기업 등 고객에 대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고객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는 회사를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특히 올해 증시에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도입을 통해 투자자들이 편리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상품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 고객만족과 사업성과를 동시에 달성한 기업들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개인부문에서는 뛰어난 시세분석과 운용, 상품개발 등을 통해 투자자 만족과 기업발전에 이바지한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가운데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또한 자본시장의 발전에 공헌하고 공익활동과 사회봉사에 솔선수범한 증권인을 발굴, 공로상을 시상하기로 했습니다. 심사결과 법인-증권사부문에서는 현대증권이 대상을 수상하게 됐고 대우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이 최우수상을 받게 됐습니다.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현대증권은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에서의 활약이 눈에 띄었고 영업수익과 고객예탁자산의 획기적인 증가를 가져오는 등 사업성과가 우수한데다 사회적 책임도 성실하게 수행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대우증권은 높은 경영성과를 보임은 물론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업계 1위를 고수하는 등 탁월한 영업성과를 가져온 점이 감안돼 고객만족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경영혁신부문 최우수상을 받게 되는 동양종합증권은 뒤쳐진 부분에 대한 과감한 경영혁신을 통해 사업성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보인 점이 돋보였습니다. 법인-자산운용사 부문에서는 우리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이 대상을 수상하게 됐고 KT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각각 고객만족부문 최우수상과 경영혁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인 우리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은 크레디트스위스와 합작을 통해 선진운용사로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으며 대체투자펀드 등 신상품의 개발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률을 시현하는 등 주주우선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점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KTB자산운용은 운용조직의 혁신과 프로세스의 재구축을 통해 누적수익률 1위로 도약했을 뿐만 아니라 사모투자펀드(PEF) 개척 및 벤처투자상품 등 신상품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하는 등 고객만족에 탁월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한국투신운용은 조직혁신을 통해 리서치와 펀드운용의 시너지를 제고하고 신상품개발을 통해 고객만족을 추구하는 등 혁신적인 활동이 눈에 띄었습니다. 개인부문에서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팀장은 증시의 흐름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탁월성이 업계 최고 수준이었기에 올해의 애널리스트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올해의 펀드매니저상은 우량주 중심의 장기투자를 통해 간접투자 시장의 확장에 기여한 변희구 삼성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2팀장이 수상자로 결정됐습니다. 또 최운열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 10년 이상 우리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정책연구를 주도해 올해 정기국회에 상정될 자본시장통합법의 기초를 세웠고 코스닥위원장, 증권학회장, 금융학회장, 금융통화위원을 역임하며 자본시장 및 금융시장의 발정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게 됐습니다. 올해 수상자들이 보인 창의, 도전, 혁신을 통해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들과 증권인들이 영예의 상을 위해 경쟁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심사위원장 최도성(한국증권연구원장 겸 서울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