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中·日 바둑영웅전] 대좌할 기회가 생겼다

제1보(1~8)

[韓·中·日 바둑영웅전] 대좌할 기회가 생겼다 제1보(1~8) 천원전에서 3대2로 왕레이를 물리친 창하오는 미루었던 러바이스배 제3국까지도 이겨 버렸다. 두 사람의 10번기는 6승2패로 끝났다. 왕레이의 일방적인 패배였다. 러바이스배 제3국이 끝나던 날 장쉔은 파티를 열어 중국기원의 임원과 고단자들을 초대했다. 이기기는 창하오가 이겼는데 왜 파티는 장쉔이 여느냐고 짓궂은 질문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미 창하오와 장쉔은 공인된 연인이었다. 천원전의 우승은 한국의 천원 이창호와 한중천원전을 예약하게 되었다. 이창호와 자웅을 겨룬다는 사실은 창하오에게 다른 무엇보다 큰 즐거움이었다. 작년에 2대1로 패한 설욕을 꼭 하고 싶었다. 한중천원전이 열리기도 전에 이창호와 대좌할 기회가 생겼다. LG배세계기왕전. 본선1회전에서 일본의 가토마사오9단을 꺾은 창하오가 2회전에서 이창호와 맞닥뜨린 것이었다. 돌을 가리니 창하오의 백번. 그는 평소에 연구해두었던 백6을 실전에 실험하기로 했다. 백의 주문은 참고도의 흑1로 받아달라는 것. 그것이면 백2로 협공할 예정이다. 흑은 3에서 11까지로 귀를 차지하는 정도인데 상변의 주도권을 백이 틀어쥐게 된다. 흑7은 최선. 백8의 협공은 예정코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7/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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