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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아파트 분양 열기가 올들어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 대부분이 청약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거나 순위 내 마감되고 있다.
지난 5월 초 롯데건설이 분양한 '대연 롯데캐슬' 아파트는 1순위에서 평균 43.9대 1로 모든 타입이 마감됐고 앞서 3월 중순 청약을 받은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아파트도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43.7대 1을 기록하며 모두 1순위 마감됐다.
부산지역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다 보니 건설사들마다 아파트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올 상반기 부산지역 분양 물량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단지는 동문건설의'백양산 동문 굿모닝힐(조감도)'이다. 이 아파트는 부산에서 올해 분양되는 물량 중 최대 규모로 총 3,160개구에 달한다.
만덕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지난 29일 모델하우스 개장 첫 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7,000여 명이 다녀갔다.
이 아파트는 전용 면적이 59~113㎡로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조합원 분을 제외한 일반분양이 1,960가구여서 로열동과 로열층 당첨 확률이 높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라는 분석이다.
여기다 백양산 등이 인접한 자연친화적인 아파트로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주변 초ㆍ중ㆍ고교 등 교육여건도 잘 갖춰져 있는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점들도 장점으로 손 꼽힌다.
이와 함께 3,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대단지이다 보니 웬만한 시설들은 단지 내 갖춰진다.
단지 내에 34 곳의 테마파크가 마련된다. 친목도모와 건강증진을 위한'피트니스원', '퍼팅장', '배드민턴장'을 조성하고 인라인스케이트로 입주민의 활력을 키워주는 '인라인장'도 마련된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풍부하다. 1블록에는 지하 1층에는 실내 골프연습장, 독서실, 미니도서관, 휴게공간 등이 들어서며, 지하 2층에는 휘트니스 센터, GX룸, 건강측정실, 키즈카페 등이 마련된다. 2블록과 3블록에도 휘트니스 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키즈카페, 미니 도서관 등이 조성된다.
동문건설은 지난해 9월 '부산 서면 동문굿모닝힐' 559가구를 분양해 최고 168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하는 등 부산에서도 성공 분양을 해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그 동안 주택건설에서 쌓아 온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되고 특화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대우건설이 현대건설과 손잡고 부산 남구 대연혁신도시에 80~214㎡ 2,304가구를 건설한다. 대연 혁신도시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13개 이전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시행사 한대와 시공사 대우건설은 부산 연산동에서 56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모두 전용 85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SK건설은 부산시 용호동 '오륙도 SK뷰' 아파트 3,000여 가구 가운데 잔여 가구분 200가구를 4년 전 분양가격으로 분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