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펀드 "플러스 수익률 얼마만이야"

816개중 91개 최근 한달간 최고 10% 넘기도<br>中·러시아는 마이너스 여전


‘얼마만에 보는 플러스 수익률인가’ 각국 정부의 잇따른 구제금융책으로 글로벌 증시의 폭락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해외 펀드의 수익률도 조금씩 이나마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펀드의 경우 월 수익률이 10%를 넘기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해외 주식형펀드 816개 중 91개(멀티클래스 포함)펀드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가장 좋은 ‘우리CS일본스몰캡주식’ 펀드가 무려 10.38%에 달한 것을 비롯해 ‘프랭클린템플턴재팬플러스주식형-자’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주식종류형자’ 등 일본 펀드들이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나UBS라틴아메리카주식자1’ ‘KB브라질주식형자’ 등 브라질 펀드들도 최근 브라질 주식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6%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본리츠재간접 펀드의 월 수익률이 14.15%에 달한 것을 비롯해 주식형 중에선 일본, 브라질 등의 국가와 유틸리티, 헬스케어 등의 섹터에서 각각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그러나 해외 펀드 중 비중이 가장 큰 중국 펀드가 마이너스 5.04%인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이머징마켓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특히 일부 러시아 펀드와 동유럽 펀드의 경우 최근 1개월 사이에 마이너스 25~30%에 달하는 손실로 투자자들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 펀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패닉에 빠졌던 세계 증시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자 일본 등 낙폭이 과대했던 국가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다”면서도 “워낙 크게 빠졌던 데 따른 반등 성격이 강한 만큼, 향후 추세적 반등이 오는 걸 기다려 분할 매도하는 전략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