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0대그룹 상반기 순이익 전체의 56% 차지

올 상반기 중국 등지로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0대 그룹이 무려 1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순이익 26조8천418억원의 56.31%에 이르는 규모다. 그러나 분기별로는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유가가 급등한데 따라 2분기 순이익이 1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18일 증권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발표한 `12월 결산 상장사의 상반기 실적'에따르면 10대 그룹의 상반기 순이익은 15조1천1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조8천626억원에 비해 무려 120.25%나 폭증했다. 10대 그룹의 상반기 매출액은 136조1천846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10조816억원에비해 22.60%가 증가했다. 10대 그룹에는 삼성, LG, 현대자동차, SK, 한진, 롯데, 한화, 현대중공업, 금호아시아나, 두산이며 지난해와 달리 LG.롯데가 추가됐고 동부.현대는 빠졌다. 삼성그룹의 순이익은 7조1천734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2조6천11억원에 비해 175.7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LG그룹은 215.84%가 늘어난 2조9천124억원, 현대자동차는 13.41%가 증가한 2조311억원, SK는 31.00%가 늘어난 1조5천408억원 등으로 4개 그룹의 이익이 13조6천577억원으로 90%를 차지했다. 이밖에 한진은 흑자전환했고 금호아시아나는 485.69%나 치솟았으며 SK와 한화의순이익 증가율도 각각 31.00%, 34.96%에 이르렀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그룹의 순이익은 1천126억원으로 5.92% 감소해 순이익 기준으로 유일하게 줄어들었다. 매출액 증가율은 삼성이 39.78%로 가장 높았고 이어 LG(28.93%), 한화(28.61%),한진(16.89%), 현대중공업(13.48%), 현대자동차(11.67%) 등의 순이었으며 금호아시아나는 24.80% 감소했다. 분기별로는 10대그룹의 매출액은 1.4분기 66조2천550억원에서 2.4분기 69조9천296억원으로 5.5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수출 둔화와 유가 상승으로 인해 7조7천245억원에서 7조3천903억원으로 4.33% 감소했다. 한화(112.14%), 두산(96.03%), 현대중공업(51.57%), 현대자동차(8.32%)는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고 삼성(0.80%), 롯데(0.04%)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한진(-47.58%), SK(-31.15%), 금호아시아나(-18.83%), LG(-8.40%)는 2.4분기 순이익이 1.4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