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비스, 고속성장 날개 달았다

현대·기아차 생산 증가등 물량 늘어 올 매출 6조원 전망<br>"주가 급등따라 정의선 부회장 후계구도 정립에도 유리"


SetSectionName(); 글로비스, 고속성장 날개 달았다 현대·기아차 생산 증가등 물량 늘어 올 매출 6조원 전망"주가 급등따라 정의선 부회장 후계구도 정립에도 유리" 박태준기자 jun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현대차그룹 계열의 물류기업인 글로비스가 그룹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고속성장의 '날개'를 달았다. 현대ㆍ기아차의 생산ㆍ판매량 증가와 일관제철사업을 시작한 현대제철의 물량 추가, 여기에 카 캐리어 사업이 개시되면서 올해 매출규모가 6조원(해외법인 포함) 안팎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매출증대와 수익성 향상으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글로비스의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 앞으로 후계 구도를 밟기 위한 그룹 지배구조 개선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매출 규모가 연초 공시한 5조원을 뛰어넘어 6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비스의 지난해 매출이 4조25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50%나 증가하는 셈이다. 글로비스의 매출 규모가 무서운 속도로 커지는 것은 무엇보다 현대ㆍ기아차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현대차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26.4%, 35.8%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 역시 내수 32.6%, 해외 74.0% 늘어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 사업 개시 역시 글로비스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제철 원재료 수송 관리업무 및 완제품 운반 등 추가되는 물량이 적지 않아서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 사업이 이제 시작된 만큼 글로비스에 맡겨질 수송 물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비스는 또 자동차 해상운송 업체인 유코카캐리어가 독점했던 현대ㆍ기아차의 수출 물량 중 20%를 넘겨 받아 올해 해운업에까지 본격 진출했다. 자동차 해상운송업은 수익성이 높은 알짜 사업. 현대ㆍ기아차가 글로비스의 해상 운송 비중을 앞으로 더욱 높일 계획이어서 매출 및 수익이 급신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 같은 배경과 최근 자동차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글로비스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2월 말 9만5,000원 안팎이었던 주가가 20일 현재 12만1,000원까지 뛰었다. 글로비스의 주가상승이 특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31.88%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정 부회장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à현대차à기아차 순환출자 형태의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지주사 체제로 전환시 홀딩컴퍼니 가능성이 높은 곳은 현대모비스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모비스에 정 부회장 지분을 확대하는 데 글로비스의 비싼 주가가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증권업계에서 추측하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개선 시나리오는 현대모비스의 지주사 전환을 전제로 한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의 주식 스와프 ▦정 부회장의 글로비스 주식 매각대금으로 현대모비스 주식 매입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의 합병 등이다. 어떤 경우에도 글로비스의 주가가 높아야 정 부회장이 확보할 수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이 많아지게 된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비스의 주가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개선의 키 역할을 한다"며 "이밖에도 사회공헌 및 상속세 자금 마련 등의 측면에서 글로비스의 주가 상승은 여러모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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