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5일간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그룹 사옥과 금호타이어 광주ㆍ곡성ㆍ평택 공장,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아시아나IDT 데이터센터 등 각 사업장에서 자체 발전기를 가동해 전력 생산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사업장별로 하루에 5~9시간 동안 자체 발전기를 가동해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실시한다. 또 냉방설비의 탄력적 운영과 조명 소등 등을 병행해 5일 동안 약 20만kW의 전력사용량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이번 조치는 박삼구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지난 5월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올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보고 받은 박 회장은 일상적인 절전운동은 물론이고 기업 차원에서 블랙아웃 대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그룹과 그룹 내 각 계열사는 하계 전력 사용 피크 기간인 8월 둘째 주 한 주 동안 각 계열사가 보유중인 발전기를 가동하여 전기를 자체 수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8월 둘째 주 한 주간의 시행결과를 모니터링 한 뒤 블랙아웃 위험이 지속될 경우 자체발전을 8월 셋째 주와 넷째 주까지 확대 실시하여 최대 3주간 발전기를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