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CD·표지어음발행 급감/수지악화 우려 고금리 자금조달 억제

은행들의 양도성예금증서(CD)와 표지어음발행이 급감하고 있다.이는 시장금리연동부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은행들의 수지악화요인으로 작용하자 은행들이 고금리 자금조달수단인 CD와 표지어음발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시중 자금흐름의 변화는 한은의 통화관리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MMDA상품을 시판하기 시작한 이후 은행들의 CD와 표지어음 발행잔액은 7천억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0개 예금은행의 CD순발행액은 은행들이 MMDA를 본격적으로 발행하기 시작한 지난달 14일이전까지는 2천4백92억원이 순증발행됐으나 이후 지난달말까지 2천3백19억원이 감소했다. 이달들어서도 지난 10일까지 CD발행잔액은 3천3백8억원이나 줄어들어 MMDA발매이후 약 한달동안 CD발행잔액이 무려 5천6백27억원이나 감소했다. 표지어음의 경우에도 이달들어서는 지난 10일까지 1천3백억원 가량이 줄어들었다. 이같은 현상은 은행들이 MMDA를 시판하면서 시중자금이 이들 상품으로 몰림에 따라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이 급상승, 수지악화요인으로 작용하자 은행들이 고금리 자금조달수단인 CD, 표지어음의 발행을 꺼리기 때문이다.<김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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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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