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통신주에 대해 그리스 경제 위기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경기방어적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5월 이후 통신주는 1분기 실적이 부진하고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추진 등 규제 위험이 확대되며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며 “하지만 2분기 수익 호전이 주가에 반영되며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3사 합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2.1% 늘어날 것”이라며 “SK텔레콤 명예퇴직금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4.0%, 2.8%, 2.3%로 높은 편이라고 양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이동통신 유통점에서 요금할인 선택제 가입자에 대한 상품 안내가 소홀했는지를 조사하기로 하면서 요금할인 선택제가 다시 화두”라며 “요금할인 선택제는 통신업체의 가입자당 매출액(ARPU), 손익에 부정적이나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