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아차 6만원 돌파 사상최고가


기아차가 외국인ㆍ기관들의 쌍끌이에 힘입어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차는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63%(3,900원) 급등한 6만2,7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론 사상 처음으로 6만원을 돌파했다. 전날보다 1.19% 오른 채 거래를 시작한 기아차는 외국인과 기관들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중 내내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 기아차 주식을 각각 681억원, 305억원을 순매수했던 기관ㆍ외국인은 이날도 546억원, 1,050억원 어치를 더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기관은 이날을 포함해 8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의 강세는 최근 발표된 올 2월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이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에 대해 “K5와 K7, 스포티지R 등 주력 신차들의 내수 및 수출 판매 호조로 이익 상승 속도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두현 키움증권 연구원도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245만대로 전년보다 14.9% 증가하고 중국과 미국 공장 등 해외공장 판매도 3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K5 등 내수시장의 신차 효과를 주도했던 모델들의 해외시장 공략으로 올해는 글로벌 신차 효과가 나타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계인 골드만삭스 역시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아차의 1~2월 수출 및 내수 판매가 당초 예상치를 훌쩍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골드만은 “1ㆍ2월 데이터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주당 순이익(EPS)을 상향 조정할 만큼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상향 상향 조정한 목표 주가를 현 주가보다 낮은 5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 역시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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