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23ㆍ휠라코리아)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은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리헴의 사우콘밸리CC 올드코스(파71ㆍ6,74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2위 캔디 쿵(대만)을 1타 차로 제쳤다.
선두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2타 뒤진 채 경기를 시작한 지은희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이븐파 71타를 적어내 합계 이븐파 284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7년 조건부 출전권을 받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지은희는 지난해 6월 웨그먼스LPGA에서 첫 승을 신고했으며 두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지은희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네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우승상금은 58만5,000달러. 최근 3주 연속 우승한 한국군단은 지난해 박인비에 이어 2년 연속 US여자오픈 우승컵을 차지하며 시즌 통산 6승을 합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