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최근 불거진 연예인 마약 사건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연예인 A씨의 신상을 사실상 노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SBS는 3일 오후 8시 뉴스에서 "영화배우 주지훈씨의 마약 파문이 있은지 두 달 만에 또 다른 유명 탤런트 A씨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보도하면서 A씨 얼굴을 모자이크로 처리해 내보냈다. 하지만 SBS는 해당 기사를 내보내면서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의 자료화면으로 지난 연말 모 시상식에서 상을 타는 모습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8시 뉴스'는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며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특히 마약 같은 민감한 사안에 신중치 못한 보도로 오해의 소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지나치게 앞서간 보도"라며 "신중치 못한 처사"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주지훈과 윤설희, 예학영 등 연예인 3명을 입건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서울 강남과 이태원 등지의 클럽을 대상으로 마약류 단속을 벌인 결과, 추가로 연예인 세 명의 마약 투약 혐의를 적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