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 개별 공시지가 11.6% 상승…稅부담 최고 40% 늘듯

대치 센트레빌 평당 3,471만원 주거지중 가장 비싸

토지 보유세 부과기준인 올해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11.6% 올랐다.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오름폭은 크지 않았지만 과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공시지가가 20% 이상 올라 해당 지역 토지 보유자들의 세 부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30일 재산세 등 보유세 과세표준 및 개발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이 될 전국 토지 2,913만여필지에 대한 올해 개별 공시지가를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이 31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시도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서울이 15.5%로 가장 높았고 ▦인천 15% ▦울산 14.6% ▦경기 12.8% ▦대구 10.8% ▦충북 8.4% ▦대전 7.9% ▦충남 7.7% ▦강원 7.6% ▦경남 7.4% ▦경북 7.2% ▦제주 5.8% ▦부산 5.1% ▦광주 4.5% ▦전남 4.2% ▦전북 3.8% 등이었다. 전국에서 땅값이 1년 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도 과천시로 24.2%나 상승했다. 재건축시장의 영향과 일부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 남동구도 남동공단의 공장용지 수요가 늘면서 23.1% 올랐으며 용인 수지구도 21.1% 상승했다. 미군기지 이전과 뉴타운 개발 등의 영향을 받은 서울 용산구는 20.5%,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 가정오거리 뉴타운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인천 서구도 20.3%올랐다. 반면 행정도시 건설의 영향으로 지난해 33% 이상 올랐던 충남은 올해는 7.7%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충북도 지난해 18.15%에서 8.5%로 줄었다. 공시지가 상승에 따라 토지 보유자들의 세부담은 최고 40%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충무로 1가 파스쿠찌 커피전문점 자리로 평당 1억9,636만원을 기록했다. 최저 지가는 전남 완도군 노화읍 내리 임야로 평당 238원으로 조사됐다. 주거지로는 평당 3,471만원을 기록한 강남구 대치동 센트레빌이 가장 비쌌다. 전국 2,913만여필지의 공시지가 총액은 2,911조3,01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총액(2,348조9,903억원)보다 23.9%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올해 공시 대상 필지에 국ㆍ공유지 등 317만여필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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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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