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부채협상,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최근 여러가지 악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미국의 소비심리가 싸늘하게 식어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발표된 미시건대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4.9를 기록, 전월의 63.7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62.0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980년 5월 이후 31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린지 피에그자 FTN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심리가 바닥에 근접했다”며 “정치인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좌절감이 커졌고 실물 경제지표들은 여전히 기대에 못미치는 미약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