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IPO 기업 '윈팩'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분야 성장가도<br>올해 라인 6개 늘려 성장 지속… 매출 최대 30% 증가 기대<br>패키징까지 원스톱 서비스도

윈팩 직원들이 패키지 생산라인에서 칩에 내장된 기능을 출력하기 위해 PCB를 결합하는 와이어본딩(Wire Bonding)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윈팩



"올해 비메모리 부문 사업 확대와 공장증설을 통해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 할겁니다"

내달 초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유삼태(사진) 윈팩 대표는"올해 비메모리 부문인 SOC(System On Chip) 테스트 라인을 6개 늘려 새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올해부터 용인 본사 안에 있는 9,000평 대지에 공장도 증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윈팩은 반도체 메모리 후공정 전문업체다. 2002년 주식회사 아이팩으로 시작해 2011년 티엘아이가 50.98% 지분으로 최대주주가 됐다. 반도체 후공정 패키지와 테스트가 주요 사업이다. 국내에는 SK하이닉스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메모리 반도체 물량을 수주받고 있으며 해외에는 모세이드와 스마트 모듈러 등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물량을 처리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윈팩의 2011년 매출액은 655억원으로 2010년보다 71억원 가량 늘었다. 2011년 영업이익도 2010년(97억)에 비해 2% 정도 증가했다. 지난해 3ㆍ4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505억원, 72억원으로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윈팩은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기반으로 성장 추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에 따라 유입되는 자금 가운데 66%를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장비에 투자한다.

유 대표는 "앞으로 성장동력이 될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장비에 절반 이상을 투자하며 기존의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부문을 위한 기계 장치에 나머지를 사용한다"며 "향후 추가적으로 들어오는 자금은 용인공장증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메모리 테스트 분야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공들이고 있는 부분이다.

현재 SOC 사업에 비메모리 테스트 2개 라인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이번 투자를 통해 8개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22대를 보유하고 있는 메모리 테스트 부분도 향후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그는 "경쟁 업체와 달리 패키지와 테스트를 모두 할 수 있는 장비와 전문인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원스톱 서비스에 가장 부응할 수 있어 고객사들의 불편함과 비용을 모두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이를 통해 올해는 매출액이 20~30% 정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반도체 공정기술이 한계에 다다랐고 소량다품종의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성장으로 후공정 아웃소싱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국내에도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함께 국내 외주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대표는 마지막으로 "국내에서는 반도체 후공정을 35% 정도 아웃소싱하는데 비해 대만에서는 60%이상 아웃소싱으로 처리한다"며 "보유하고 있는 설비와 기술자들을 총동원하여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반도체 후공정 전문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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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이틀간… 희망 공모가 4200~5100원

■ 윈팩 청약 가이드

강광우기자

반도체 메모리 후공정 전문업체 윈팩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는 19일과 20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할 주식은 252만7,406주로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의 20%인 50만5,482주다. 기관투자자에는 164만2,814주(65%)가 배정될 예정이며 나머지 37만 9,110주(15%)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됐다. 우리사주에 배정되는 37만 9,110주는 상장 뒤 1년간 팔지 못하는 보호예수의무기간이 설정된다.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690만여주는 상장 후 1년간 거래가 제한되고 디에스씨드림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가 소유한 벤처금융 지분 142만주는 상장일로부터 1달간 보호예수 된다.

윈팩의 희망공모가는 4,200~5,100원으로 예정대로 공모주 청약 절차가 진행될 경우 총 106억~128억원의 자금이 신규로 유입된다. 윈팩은 발행 비용을 제외한 102억원의 자금을 기계장치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계장치자금 중 67억원은 시스템 반도체 시험 장비 구입에 사용되며 나머지 35억원은 메모리 반도체 시험 장비 구입에 사용된다.

공모주 청약은 키움증권이 대표주관 한다. 공모 청약 후 2월28일 오전 8시에서 정오까지 주금을 납입해야 하며 윈팩은 오는 3월 초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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