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동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장은 24일 “국가정보원의 '부패 척결 태스크포스(TF)'는 지난 2004년 초 고영구 당시 원장의 임기 말에 생겨난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부패 척결 TF라 불리는 현안과(課)는 노무현 정부 초기부터 존재해왔다는 김승규 전 국정원장의 말이 맞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이 TF는 지방자치단체 선거에 대비해 수도권 고위공직자의 부패 수사를 위해 구성됐다고 보인다”면서 “그러던 것이 2005년 6월 '1개단-2개과-8개팀'으로 개편된 뒤 지난해 6월 올 연말 대선과 내년 총선까지 연결시키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