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기업 73% "퇴직연금 2009년 이후 도입"

확정급여형 선호..산업銀 퇴직연금 세미나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이 내년까지 퇴직연금 도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이 미국 컨설팅업체인 머서휴먼리소스컨설팅과 공동으로 국내 3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퇴직연금 제도를 2년 이내에 도입하겠다고 밝힌 업체는 2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앞으로 3~5년내에 도입하겠다는 업체가 47.9%로 가장 많았으며,17.7%는 5년 이후에나 도입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도입계획이 없다는 업체도 7.4%에달했다. 그러나 외국계기업의 경우 전체의 43.7%가 2년 이내에 도입하겠다고 밝혀 국내업체들에 비해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제도의 종류별 선호도 조사에서는 전체의 65.2%가 확정급여형(DB형)을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외국계기업은 전체의 58.7%가 확정기여형(DC형)을 선호한다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제도도입의 장애요인으로는 '관리 및 절차 복잡'을 꼽은 기업이 전체의 24.0%로가장 많았고 '노사간 의견불일치'(23.7%), '사외적립 부담감'(23.4%) 등이라고 응답한 업체도 비교적 많았다. 퇴직연금의 자산관리기관으로는 은행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73.2%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밖에 보험(23.1%), 증권사(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산은 관계자는 "퇴직연금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안전성, 수익성, 컨설팅 능력을 갖춘 연금사업자를 신중히 선택해 제도별로 장단점과 회사 여건과 맞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주요 거래처 임직원 200여명을대상으로 '퇴직연금제도의 성공적 도입'이라는 주제로 제1회 퇴직연금 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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