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고덴시(장외기업 IR)

◎광센서 제조·납품… 올 매출 900억 목표/임가공서 자체생산 전환 수익성 높아질듯한국고덴시(대표 송기선)는 각종 전자제품의 자동감지장치에 사용되는 광센서를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가 만드는 광센서는 자동판매기에서 지폐의 종류를 감별하거나 사람이 접근하면 문이 열리는 자동문 개폐장치 등에 내장돼 있다. 주요 제품의 매출구성을 보면 광센서 77.8%, 전광판 유니트 10.3%, 광커플러 6.8% 등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매출액 규모가 전년보다 16.8% 증가한 7백억원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3월 결산법인) 올해 목표 매출액은 9백억원, 순이익은 매출액의 5%정도인 45억원으로 잡혀있다. 한국고덴시 지분의 75%는 일본의 광센서 생산업체인 고덴시코퍼레이션이 보유하고 있다. 고덴시코퍼레이션은 세계 광센서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메이커다. 이 회사는 제품의 90%를 수출하고 있다. 수출 물량의 80%는 일본으로 팔려나간다. 일본에는 모회사가 운영하는 마케팅 센터가 있어서 한국고덴시의 제품들은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재수출되고 있다. 국내에는 대형 가전업체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광센서 이외에 반도체 생산장비, 반도체 품질검사장비(테스터), 금형설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비를 현재 매출의 3%에서 5%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한국고덴시는 초창기 일본에서 원재료와 부품을 수입해 썼으나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부품 국산화율을 50%로 높였다. 이 회사 재무사항중 특기할 만한 것은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가 93년 3월 11.7%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96년 3월 결산시에는 6%대로 낮아졌다는 점이다. 한화증권은 『한국고덴시는 임가공 위주의 생산을 하기 때문에 제품원가율이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자체생산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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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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