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월 경상수지 흑자 1억4천만달러 그쳐

설연휴 효과로 수출둔화, 수입급증여행수지 적자 12억2천만달러..사상 최대<br>서비스수지 16억4천만달러 적자..5개월來 최대

지난달 경상수지가 최근의 흑자추세를 이어갔으나 흑자규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06년 1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경상수지 흑자는 1억4천만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전달(5억4천만달러)보다 75%나 줄어든 것이며 지난해 같은달의 38억8천만달러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흑자폭이 급감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지난달 설연휴로 인해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반면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품수지가 줄어든 반면 겨울철 해외여행자가 크게 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는 15억2천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2억8천만달러 줄어들었으나 서비스수지는 16억4천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 12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내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은 233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8% 증가하는데 그쳤으나수입은 17.3%나 늘어난 228억1천만달러에 달했다. 또 소득수지는 대외이자와 배당금 지급이 줄어든 반면 배당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5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 전달보다 흑자폭이 3억3천만달러 늘어났다. 경상이전 수지는 3억1천만달러 적자로 17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이밖에 자본수지는 지난달 예금은행의 해외 단기대출금 회수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35억6천만달러의 유입초과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달 계절조정 경상수지는 5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 2003년 3월(11억5천만달러)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나타냈다. 한은은 국제수지 통계의 시계열이 계절변동에 따른 영향을 포함하고 있어 이를제거하지 않을 경우 경제의 기조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이달부터 계절조정 계열을 원계열과 함께 발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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