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重 내년부터 'PS제' 도입

우수인재 확보 팔걷어

수익기반이 확보됐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삼성중공업이 오는 2007년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2004년의 적자에서 지난 해에 흑자로 돌아선 데다 오는 2007년경에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직원들의 사기 향상과 우수 인재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삼성중공업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김징완 사장이 오는 2007년 PS 도입을 추진하기 위한 검토 작업을 지시했다”며 “올해 실적도 지난 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2007년 실적 개선 폭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PS도입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PS는 지난 2000년부터 삼성그룹이 도입한 성과급 제도로 1년에 2차례씩 지급되는 생산성 격려금(PI)과 별도로 1년에 한번 연초에 종업원들에게 지급된다. 또 PI는 그룹에서 계열사를 평가해 지급하는 제도인 반면 PS는 계열사 자체적으로 판단해 지급하는 성과급 지급 방식이다. 따라서 지난 1년동안 경영실적을 자체 평가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경우 초과 분의 20%를 임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많게는 연봉의 50%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목표를 못 채웠거나, 적자가 나면 아예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 조선업계가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아직 핵심기술 등에서는 자체적인 기술 확보가 좀 더 필요한 상태”라며 “다양한 성과급 제도 방식을 통해 우수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4년 326억원의 적자에서 지난 해에는 743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1997억원, 2007년에는 46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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