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원과 통산부 방침대로 3월초 가스가격이 인상될 경우 도시가스업체들의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11일 동부증권은 정부가 도시가스가격을 13.7% 인상할 경우 극동, 대한, 서울도시가스와 삼천리 등 4개 도시가스 업체의 올해 매출이 평균 31.15%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올해 도시가스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19.98% 증가할 것이라는 대한도시가스협회의 예상에 근거한 것이다.
서울도시가스의 경우 도시가스의 매출비중이 높아 가격인상에 따른 수익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극동도시가스도 공급지역 가스보급률이 51.6%에 머물러 향후 성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동부경제연구소의 이상돈 차장은 『정부로서는 액화석유가스(LPG) 및 액화천연가스(LNG)의 국제가격 상승과 환율상승으로 인해 도시가스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통산부와 재경원의 입장을 감안하면 인상폭이 13.7∼20.0%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