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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소유 인천북항 배후 매립지 156만㎡ 상업·준공업지역으로 개발

한진重,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


27년간 녹지로 묶여 있던 한진중공업 소유 인천 북항 배후 매립지 156만㎡가 상업 및 준공업지역으로 바뀌어 개발된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5일 이같은 내용의 ‘북항 배후부지 용도지구 및 제1종 지구단위 계획안’이 인천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가결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따라 이 일대 자연녹지 156만4,862㎡ 중 18만5,750㎡는 상업지역, 나머지 137만9,112㎡는 준공업지역으로 용도가 바뀐다.


이 땅은 원래 바다였다가 1990년 매립이 완료돼 육지로 변한 땅으로, 지난 1986년 정부의 산업합리화 조치에 따라 한진중공업이 원 소유주였던 ㈜한양으로부터 사들였다. 매립 이후 줄곧 자연녹지로 상태로 남아 조선소에 사용되는 블록공장 56만㎡를 제외한 부지는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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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측은 그동안 개발이익 산정을 둘러싸고 인천시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다가 최근 일정 부지를 기부채납하기로 인천시와 합의함으로써 용도변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용도변경 조건으로 상업지역 중 절반과 준공업지역 26%를 시에 기부채납하는 한편 부지내 도로ㆍ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비도 부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나머지 부지의 개발이익 중 일부도 인천시에 환수된다.

한진중공업은 이에 따라 준공업지역 중 33만㎡를 시와 공동으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한편 상업지역은 배후 상업ㆍ업무 시설 등으로 복합 개발할 방침이다.

부지는 현재 조성중인 청라경제자유구역 남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ㆍ북항과 가까워 개발 잠재력이 높은 땅으로 평가돼 왔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상업지역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 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이 진행중”이라며 “이 일대를 인천의 새로운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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