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인이 된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불우한 암 환자를 위한 기금으로 서울아산병원에 5억원을 쾌척한 최성준(왼쪽부터) 판사와 최경준 변호사, 최기준 교수 등 삼형제가 모친의 이름이 새겨진 암 환자 지원기금 현판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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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끝에 고인이 된 어머니의 유지를 받든 삼형제가 '불우한 암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서울아산병원에 5억원의 기부금을 쾌척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최성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최근 법무법인 양헌 대표인 최경준 변호사,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최기준 교수 등 두명의 동생 및 가족들과 협의해 어머니인 고(故) 한명자 여사의 이름으로 서울아산병원에 5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들 삼형제는 "어머니가 생전에 불우한 환자들을 위한 기부에 관심이 많으셨고 특히 말년에는 당신이 암 투병을 하다 타계하셔서 암 환자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이 어머니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부의사를 밝혔다.
병원 측은 이 기금을 '한명자 암 환자 지원기금'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암 환자 가운데 진료비 지원 적합자를 선정해 암 환자 1명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