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언론인협회(IPI)는 1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53차 연차총회에서 한국을 언론감시대상국(Watch List)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IPI한국위원회가 밝혔다.
IPI 이사회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한국사회의 화해를 희망한 15일자 대국민 담화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언론감시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해 달라는 한국대표단의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1년 언론사 세무조사를 이유로 언론감시대상국으로 등재된 지 3년 만에 이 명단에서 빠졌다.
IPI는 “노 대통령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거부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IPI는 “언론관계법을 개정해 언론자유를 위축시키려는 한국 집권당의 시도에 대해 경계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소유권 제한, 공동 배달시스템과 같은 언론자유를 제한하려는 시도가 있을 경우 한국은 언론 감시대상국 명단에 재등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