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은SG자산운용 본격 출범

"올 수탁고 2兆 달성"

르큘로 사장

“투자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로 올해 말까지 수탁고를 2조원까지 키울 것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손익 분기점을 넘고 오는 2007년은 업계 10위 수준인 6조원 이상으로 수탁고를 늘려 흑자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21일 기업은행과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자회사인 SGAM이 합작 설립한 기은SG자산운용이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알버트 르큘로 기은SG자산운용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뛰어난 판매망을 갖춘 기업은행과 370조원을 운용하는 SGAM의 선진기법을 활용, 한국 자산운용업계의 리더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은SG자산운용은 이미 지난 17일부터 주식형 등 6개 펀드를 판매해 공모와 사모를 통틀어 이날 현재 5,120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하고 있다. 르큘로 사장은 특히 “한국시장은 세계 자산운용시장에서 전략적 기지로 삼을 만큼 매력적”이라며 “시장의 높은 성장잠재력, 정부의 퇴직연금시장에 대한 강한 투자의지, 법과 규제 정비, 기업연금제도 도입 임박, 정교한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 고조 등이 한국시장의 투자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미 국내시장에 진출한 상당수 외국계 합작 제휴사들이 명성에 걸맞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시행착오를 막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지방의 기업은행 400개 지점을 돌며 직원의 마케팅 교육을 강화해왔다”고 소개했다. 강권석 기업은행장 역시 “기업은행의 전국적인 점포망 및 고객 기반과 SGAM의 선진운용기법 및 상품개발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해나갈 것”이라며 “2010년 기업은행의 글로벌 50대 은행 진입이라는 목표에 기은SG자산운용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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