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박원훈)이 내년부터 강릉분원 설립 작업에 착수, 오는 2002년까지 5백50억원을 들여 강원도 강릉과학산업단지에 연구동과 실험동을 건립한다.강릉분원이 설립되면 3백여명의 연구 인력이 배치되고 반도체, 신소재 등 첨단기술 연구와 벤처산업 등 지역 특화사업에 관한 연구를 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강릉시는 강릉과학산업단지에 있는 16만여㎡의 부지를 과학기술연구원에 무상 양여키로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KIST 분원이 설립되면 강릉은 첨단 과학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새해에는 KIST 분원 설치와 과학산업단지 조성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강릉시는 1천9백31억원을 들여 대전동과 사천면 방동리 일대 3백30여만㎡에 과학산업단지를 내년 상반기에 착공, 200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이다.<허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