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스카이라이프는 전날보다 1.86%(550원) 오른 3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3일 만의 반등이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KT스카이라이프를 각각 3만6,000주, 1만주 가까이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KT스카이라이프의 반등은 KBS 경영진이 KT스카이라이프 지분 매각을 연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KBS 경영진은 KT스카이라이프의 지분 6.85%를 매각하기로 했지만 이번 이사회에서 결정을 미룬 것이다. 신건식 BS투자증권 연구원은 "KBS의 지분 매각 소식에 KT스카이라이프가 단기 하락했지만 다행히 KBS가 결정을 보류했다"며 "KBS의 지분 매각 건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설령 앞으로 다시 추진이 되더라도 KT스카이라이프의 장기 펀더멘털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KT스카이라이프가 앞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가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가입자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며 "연말까지 380만명의 가입자 확보와 내년에도 최소 60만명 정도 가입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는 홈쇼핑 송출 수수료도 늘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