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아시안게임 골프장 회원권이 3억?

부산아시안게임 골프장 회원권이 3억?국내최고가격 분양계획...골프대중화 역행 '고심' 부산에 분양가 3억원의 초고가 골프장 회원권이 탄생할지 주목되고 있다.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에 27홀 규모의 부산아시안게임 골프경기장을 조성하고 있는 부산관광개발이 최근 회원권 분양가를 책정하기 위한 평가작업을 하면서 회원권가격을 3억원으로 책정하는 방안을 모색중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측은 골프장이 부산지역의 다른 골프장과 달리 평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바닷가 코스에다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을 고려, 회원권가격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책정해 400명에게만 분양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회사측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고가에 대한 반발이 예상되면서 회사측은 분양방침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는 회원권 가격인 1억4,000만원 이상이면 분양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부산관광개발이 부산시가 출자한 회사로 공공성을 띤 만큼 회원권가격이 초고가로 정해질 경우 정부의 골프대중화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런 지적에도 불구, 일부이사들이 3억원대를 고집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관광개발은 조만간 11명의 이사를 소집, 회원가격을 정한뒤 10월 1차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 골프장은 지난 3월 본격적인 토목공사에 들어갔고 코오롱건설㈜이 외상으로 건설을 맡아 현재 총공정 26%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02년 6월 완공예정이다. 류흥걸기자HKRYUH@SED.CO.KR 입력시간 2000/08/09 19:5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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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흥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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