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시ㆍSH “이케아에서 입주 허가 요청한 바 없어”

분양 공고 2016년에나…강동구와 MOU 체결해도 효력 없어

세계 최대 가구기업 이케아가 이르면 2017년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단독매장을 설치하기로 하고 강동구와 논의 중이라는 주장에 대해 서울시와 SH공사는 6일 “이케아에서 입주 허가를 요청한 바 없으며 현재 토지소유권 이전 등 기초적인 단지개발 절차조차 진행되기 전으로 관련된 입장을 표명하기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이케아에서 서울시내 대규모 개발단지 관련 정보를 요청한 것 외에 이케아에서 특정지역 입주 허가나 인센티브를 요청하며 접촉한 적도 없다”며 “이케아에서 특정 지역 입주 의사를 밝히고 시에 제안한다면 ▦전통시장ㆍ소상공인ㆍ국내산업 보호와 ▦외국기업 유치에 따른 글로벌 경쟁력 제고 두 가지 측면에서 승인여부를 심도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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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입점 추진중이라고 알려진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의 사업권을 쥐고 있는 SH공사 역시 해당 지구의 분양공고는 2016년에 예정돼 있는데다 이케아와 논의한 바 없어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이케아가 입점 추진 중이라고 알려진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토지 보상 작업이 완료되면 SH공사 소유로 개발ㆍ분양 권한은 모두 SH공사에 있다”며 “이케아가 강동구와 단독매장 입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도 아무런 법적효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케아의 서울 진출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관련 업계도 긴장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국내 가구업체 관계자는 “이케아가 지자체를 통해 서울 진출설을 흘리면서 서울시와 협상 작업에 들어가기 전 군불을 대고 있는 듯하다”며 “2010년 국내 진출 검토 당시에도 서울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가구ㆍ인테리어 업계는 물론 일반 유통업체들도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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