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지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외국인투자가들이 삼성화재 주식을 적극 매수, 한달사이에 외국인지분율이 3%포인트가량 높아지며 50%를 넘었기 때문이다.4일 증권거래소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30 일 50%(50.07%)를 넘어선이후 이달들어서도 지속적으로 높아져 3일 현재 50.35%(보유주식수 132만4,154주)에 달하고 있다.
한달전인 10월31일(47.51%)에 비해서는 2.84%포인트 상승했으며 주식수로는 10만주나 늘어났다. 이 회사의 총발행주식이 262만9,561주인 것을 감안하면 많이 증가한 셈이다.
이는 현재 삼성생명 11.01%를 비롯한 삼성그룹측이 보유중인 공식지분(20.61%)을 두배이상 웃도는 것이다.
삼성화재 주식담당자는 『최근 갑자기 외국인들의 지분율이 높아져 상황파악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투자가들의 성향, 즉 매수목적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추진중인 유상증자(2300억원규모)의 주주명부 폐쇄일이 오는 11일인 만큼 이후 보다 적극적으로 외국인들의 특징을 분석,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외국인을 제외한 삼성화재의 지분구조는 삼성그룹 20.61%, 국민투자신탁과 현대증권을 포함한 현대그룹 9.67%, 한국투신 5.08%, 코리아펀드 4.25% 등이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