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김치 'Kimchi'로… 소리나는 대로 쓴다

주요 한식 로마자 표기 시안 정비

김치와 불고기ㆍ김밥ㆍ비빔밥 등 널리 알려진 한식 명칭은 외국어로 표현할 때 번역하지 않고 'Kimchi' 'Bulgogi' 'Gimbap' 'Bibimbap' 등으로 소리 나는 대로 표기를 통일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음식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주요 한식 이름 200가지에 대한 우리말 로마자 표기(음역) 정비 시안과 영어ㆍ중국어 번역 표준 시안을 7일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비빔밥ㆍ불고기 등은 영어로 번역하지 않고 로마자 표기만을 제시하기로 했다. 김밥도 영어권에 알려진 일본식 김밥인 'Norimaki'와 차별화해서 세계화할 수 있다고 보고 번역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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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대부분의 한식 이름에 대해서는 로마자 표기와 영어 번역, 중국어 번역 표준안을 제시했다. 갈비탕은 로마자로는 'Galbi-tang'로 표기하고 영어로는 'Short Rib Soup'로 표준화하기로 했다.

이번 시안은 곧 마련될 일본어 번역 시안과 함께 다음달 말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해 연말 확정해 국내외 식당에 보급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몇 가지를 제외한 우리 음식 이름이 아직 외국인에게 덜 알려져 번역명울 병기하는 형태로 제시되지만 세계화가 깊어지면서 우리말 로마자 표기만으로도 메뉴판 구성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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