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동산 114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739명을 대상으로 37곳 업체의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및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래미안, 자이, 푸르지오가 4년 연속 전국 순위 TOP3을 지켰다.
브랜드를 단순히 알고 있는가, 모르는가의 단순 보조인지도에선 지난해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 실적이 가장 많았던 ‘대우건설 푸르지오(94%)’가 유일하게 90% 이상의 보조인지율을 기록했다.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가’ 질문엔 응답자 86.3%가 “영향있다”고 답했다. 세부항목별로는 공급 99~166㎡ 미만, 남성과 40대 이상, 200~399만원 월소득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브랜드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정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의 응답 비중이 ‘품질 및 기능우수’와 ‘시공건설사 호감도’는 상승했지만 ‘투자가치’와 ‘광고가 마음에 들어서’의 항목은 떨어지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아파트 가격 하락과 건설회사의 부도 등의 이유로 주택 시장 트렌드가 ‘실속’으로 바뀐 탓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파트를 구입할 때 특정 브랜드를 선택하는 사람은 10명 중 6명으로 줄어들었다. 2년 전엔 10명 중 7명이었다. 응답자의 43.4%가 “브랜드를 위한 주택구매비용의 감내 수준은 5%미만”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