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볼턴)은 지난해 7월 구단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한 이후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3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 이청용은 최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지난해 6월 가나와의 평가전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또 병역 논란으로 한동안 A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박주영도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따내 병역 혜택을 받으면서 6개월 만에 발탁됐다.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홍명보호(號) 아이들’도 대거 승선했다. 무엇보다 일본과의 3-4위전에서 ‘독도 세리모니’를 펼친 미드필더 박종우(부산)의 발탁이 가장 눈에 띈다.
그동안 왼쪽 풀백 자원을 놓고 고민해온 최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왼쪽 풀백을 맡아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윤석영(전남)에게도 처음으로 A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했다. 또 홍명보호의 중앙수비를 맡은 황석호(히로시마)도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미 A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김보경(카디프도시)도 예상대로 합류했다.
한편 최전방 공격수에는 K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인정받은 이동국(전북)과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이 자리잡았다.
수비라인에는 곽태휘(울산), 이정수(알 사드), 박주호(바젤) 등이 이름을 올렸고, 미드필더에도 윤빛가람(성남), 이승기(광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월드컵 축구대표팀 우즈베키스탄전 소집 선수 명단(23명)>
▦ GK=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 DF= 곽태휘(울산) 윤석영(전남) 이정수(알사드) 박주호(바젤) 오범석(수원) 정인환(인천) 고요한(서울) 황석호(히로시마) ▦MF= 이청용(볼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 박주영(아스널) 이근호(울산) 하대성(서울) 김보경(카디프시티) 박종우(부산) 윤빛가람(성남) 이승기(광주) ▦ FW=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