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일본의료기업체 국내시장 직접 진출

일본의 초음파진단기 생산업체인 알로카사가 국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한국시장 직접공략에 나섰다.알로카는 최근 100% 출자형식으로 자본금 8억원의 알로카코리아(대표 고바야시)를 설립하고 본격 영업에 돌입했다. 100% 출자형식의 의료기기 국내판매법인 설립은 알로카코리아가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알로카사의 국내 판매를 담당해온 일동메디텍의 임상 및 기술요원 등 9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알로카코리아는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자사의 주력제품인 초음파진단기를 중심으로 국내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알로카사는 지난 60년 세계 최초로 흑백초음파진단기를 개발한데 이어 83년에는 컬러초음파진단기를 개발한 세계초음파진단기업체의 선두주자로 현재 전세계 초음파진단기 시장점유율이 15%에 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70년대말부터 자사제품을 판매해 온 알로카는 이번 현지법인 설립으로 국내 초음파진단기시장 점유율을 장기적으로 5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SSD-900, SSD-1000(사진) 등 초음파진단기를 주력으로 판매하게 될 예정인데 앞으로 초음파수술기·골밀도측정기 등 알로카사가 생산하는 전제품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알로카코리아 기무라 노부야스이사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 한파로 한국내 판매·애프터서비스망이 사실상 와해됐다고 판단,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한국경기가 회복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 올 가을까지 판매망 정비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초음파진단기 제조업체인 알로카사가 국내에 현지법인을 설립, 직접공략에 들어감에 따라 국내업체들과 치열한 판매경쟁이 예상된다. 【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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