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펀드매니저, 사기혐의로 '쇠고랑'

美 펀드매니저, 사기혐의로 '쇠고랑'28세의 젊은 헤지펀드 매니저가 4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사기 혐의로 제소돼 「쇠고랑」을 찰 신세가 됐다. 거액의 투자사기 혐의로 제소된 주인공은 현재 미국에서 맨해튼 투자펀드를 운영중인 마이클 버거. 오스트리아 태생인 그는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5억7,500만달러의 거금을 대부분 날려버린 뒤 이같은 사실은 은닉해 오다 최근 맨해튼연방법원으로부터 사기혐의로 기소당했다. 그는 그동안 기술주 및 인터넷 관련주식을 단기 매매하는 전략을 구사하다가 큰 손실을 보았는데 그동안 이익이 난 것처럼 투자가들을 속였다고 미 관계당국이 24일 밝혔다. 특히 그가 운영중인 맨해튼 투자펀드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도 안된 펀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버거는 증권사기 혐의가 입증될 경우 최대 10년형이 구형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증권자문법까지 어긴 것으로 증면되면 추가 5년 등 최대 15년 이상을 감방에서 보내야 하고 125만달러의 벌금도 물어야 한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 오스트리아 은행과 일본 니코은행 등 기관투자자들과 거부들로부터 거액자금을 모집하는 수완은 발휘했지만 「잔꾀」를 부리다 결국 감옥행을 면치 못할 처지가 됐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8/25 17:2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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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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