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유노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자유ㆍ민주주의ㆍ기본 인권 등 보편적 가치의 정착ㆍ확대를 위한 공동 노력 ▦힘이 아닌 법의 지배로 개방된 바다 수호,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 환영 ▦경제 네트워크를 통한 무역ㆍ투자 촉진으로 공동 번영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ㆍ전통 공동 육성 ▦미래를 담당할 젊은 세대 교류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은 외교 5원칙을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남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과 주변국가들의 충돌 문제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또 아베 총리는 “아세안과의 연계 강화는 일본의 성장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향후 외교 전략에 있어 아시아 지역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베 총리는 애초 유도유노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외교 기본 방침인 ‘아베 독트린’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일본인이 연루된 알제리 인질 사건이 터지자 조기 귀국을 결정하고 아베독트린 대신 외교5원칙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