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야가 2차 구제금융안 비준을 목표로 하는 거국내각 구성을 위한 협상 이틀째를 맞아 이견 차이를 좁히고 있다.
AP통신은 6일 제1야당인 신민당(ND) 안토니오 사마라스 당수가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을 면담한 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물러난다면 모든 것이 제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며 그리스의 국가부도 사태를 피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외부세계에 안정과 신뢰의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며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마라스 당수의 이 같은 발언은 거국내각에 대한 협력 조건으로 총리 퇴진, 조기 총선 두 가지를 요구해온 기존의 입장에 비하면 한발 물러선 것이다.
사마라스 당수가 총선 시기는 언급하지 않고 총리가 물러나면 협력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협상 타결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