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런디피티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여자와 운명은 만들어가는 것이라 여기는 남자의 사랑찾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세런디피티(Serendipity)'는 '재수좋게 우연히 찾아낸 것'이란 뜻이지만 극중에서는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이란 뜻에 가깝다. '존 말코비치'의 존 쿠삭과 '진주만'의 케이트 베킨세일이 주연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한 백화점에서 각자 애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다 마지막 남은 검은 장갑 한 켤레를 동시에 집어든 사라와 조나단은 첫 눈에 서로 반한다.
'연락처를 교환하자'라는 조나단의 말에 사라는 둘의 만남을 운명에 맡기자면서 책 한권을 꺼내들고 전화번호를 적은 뒤 다음날 헌책방에 팔겠으니 찾아보라고 말한다. '마이티'의 피터 챌섬 감독. 15세 이상 이용가.
■공각기동대
신세기 SF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는 일본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작가 시로 마사무네와 감독 오시이 마모루가 함께 작업했다는 이유로 1995년 개봉 전세계를 놀라케 한 작품.
7년만에 우리 극장가에 붙었지만 이미 일본 애니메이션 매니아들 사이에는 복사본이 나돌아 고전으로 되다시피 한 작품이다.
컴퓨터 기술과 네트워크이 발달로 인간의 영혼마저도 데이터화되어 조작 처리가 가능해 진 2029년 인간의 기억과 의지를 조작하는 정체불명의 해커를 쫓는 사이보그 테러진압부대 공각기동대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영화안에 깔려 있는 심오한 철학적 대사와 묘한 분위기를 연상케하는 어두운 톤의 색감, 그리고 나체로 비춰지는 사이보그 몸들의 등장으로 성인 취향의 애니메이션이다.
96년 '더 월드 애니메이션 셀리브레이션'최고 작품상 등 각종 영화제서 여러 상을 수상했다. 12세 이상이용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