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모저모] 우즈, "퍼트는 완전히 눈뜬 장님이였죠"

○…“퍼트를 장님처럼 했다.” 9개월 만에 시즌 2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가 역전패한 우즈는 패인으로 퍼트 부진을 꼽았다. 3라운드까지 30개가 되지 않던 퍼트 수가 이날은 33개로 늘었던 것. 이 때문에 지난 2000년 필 미켈슨에게 역전패한 뒤 이 대회에서만 두 번째 역전 당했다. 그러나 우즈는 비록 페어웨이 안착률은 처지지만 평균 300야드의 시원한 드라이버 샷에 그린 적중률 평균 73.6%의 아이언 샷 솜씨를 보여 예전의 모습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회 나흘 동안 보기 없이 18홀을 마친 선수는 단 두 명. 2라운드에서 64타를 친 타이거 우즈와 마지막 날 역시 6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우승자 레티프 구센뿐이었다. ○…이번 대회 코스 마지막 3개 홀은 상금랭킹 상위권 선수들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던 ‘별들의 무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흘동안 3개홀에서 참가 선수들이 기록한 스코어 합계는 무려 106오버파. 첫날 27오버파, 2, 4라운드 각각 31오버파, 3라운드에서는 17오버파가 나왔다. 합계 8오버파를 친 최경주는 이 3개 홀에서 나흘동안 버디 1개, 보기 5개로 4오버파를 기록했다 ○…비제이 싱은 시즌 10승에는 실패했지만 상금 18만달러를 챙기면서 상금 합계 1,090만5,166달러로 사상 최다 상금 액은 늘렸다. 싱은 또 이 대회 11번 출전에 9차례 톱 10에 진입하면서 최고의 톱 10진입률을 기록. 올 시즌 전체로도 싱은 여러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총 29개 대회에 출전한 싱의 시즌 합계 버디 수는 484개, 60타대 기록은 64라운드, 이글은 총 17개, 톱 10 피니시 18차례로 각각 1위였다. ○…올 시즌 10개월여 동안 미국 PGA투어 공식 대회에서 500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는 모두 4명. 1,000만달러를 넘긴 비제이 싱을 비롯해 어니 엘스(578만7,225달러), 필 미켈슨(578만4,823달러), 타이거 우즈(536만5,472달러) 등이다. 우즈는 6년 연속, 미켈슨은 올해 처음으로 500달러 고지를 넘었다. 한편 100만달러 넘게 벌어들인 선수는 지난해 72명에서 77명으로 늘어 사상 최다를 기록했고 200만 달러 이상 챙긴 선수는 26위의 최경주를 포함해 28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 줄었다.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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