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티크리트서 체포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그의 고향인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에서 13일 밤(현지기간) 생포됐다고 이라크 과도 통치 위원들이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의 말을 인용해 14일 밝혔다. 후세인의 체포는 지난 3월 17일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이후 9개월만이다. 그 동안 이라크내 저항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던 후세인 전 대통령의 이날 체포로 이들의 저항 공격도 앞으로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다라 누르 알-딘 이라크 과도통치위원은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이 전화를 통해 후세인 체포사실을 전했다면서 “브레머는 후세인이 티크리트에서 체포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브레머가 전화를 통해 몇몇 통치위원에게 이러한 사실을 말했다”면서 아흐마드 찰라비 위원도 이 같은 내용을 통보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란 국영 IRNA통신은 또 다른 이라크 과도통치위원인 쿠르드족 지도자 잘랄 탈라바니의 말을 인용해 후세인이 티크리트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전했다. 한편 14일 아침부터 후세인 전 대통령이 체포됐다는 소문이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지역에 떠돌았다. 후세인 체포 소문이 떠돌자 일부에서는 하늘로 총을 쏘면서 이 같은 소문을 축하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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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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