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특송업체인 DHL이 인천국제공항에 대륙 간 허브터미널을 건립한다.
DHL코리아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3일 동북아 지역의 물류수요 증대에 대비하기 위해 5,000만달러를 들여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지역에 2만㎡ 규모의 허브터미널을 착공, 오는 2008년께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이후 DHL의 국내 시장 투자금액은 총 1억달러에 이르게 됐다. 새로 건립될 첨단 DHL 익스프레스 인천 허브는 현재의 DHL 화물터미널보다 5배 이상 큰 규모로 한국뿐 아니라 몽골, 중국 북부, 러시아 극동 지역을 위한 물류 집하기지의 역할을 하게 된다.
댄 맥휴 DHL 익스프레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CEO는 “인천 허브는 DHL 익스프레스의 멀티 허브 전략의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DHL이 동북아 지역과 대륙 간 노선을 잇는 물류 거점인 인천국제공항 내 시설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전세계 주요 도시 간 배송시간을 더욱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HL은 현재 국내에 76개 물류 거점과 11만㎡에 달하는 창고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25개 서비스센터와 7개 DHL 서비스 포인트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