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00100)이 4일 원료납품 계약을 체결한 미 제약사가 AIDS치료제 신약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이날 4,400원(8.0%) 오른 5만9,400원으로 장을 마쳐 지난 3일 동안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이는 285억원에 달하는 원재료 공급계약을 체결한 미국 GWM사의 AIDS치료제가 전일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신약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지현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GWM사가 FDA로부터 신약승인을 받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원료를 납품할 수 있게 됐다”며 “납품계약을 체결한 원재료의 마진율이 높은 점과 자회사인 유한화학공업의 흑자전환 전망이 재료로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4월 16일 미국의 GWM사에 2004년까지 모두 285억원의 원료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