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계 대부업체인 A&O그룹이 ‘㈜아프로 파이낸셜그룹(AFG)’으로 이름을 바꾸고 곧 배드뱅크(한마음금융) 선납금 대출에 나서는 등 영업을 다시 시작한다.
최윤 A&O그룹 대표는 19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3월에 A&O그룹을 인수한 후 기존 7개 계열사의 본사 관리부문을 통폐합해 총 4개 본부로 재편했다”며 “조만간 사명을 ‘아프로그룹’으로 변경하고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어 “배드뱅크를 통해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선납금(채무원금의 3%)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선납금 대출 등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최근 민주노동당의 대부이자 제한 움직임과 관련 “대부이자를 40%로 제한할 경우 대부사업 자체를 포기하는 게 낫다”며 “일본의 경우처럼 장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자상한선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