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언제 어디서든 민원서류 발급" 강남구, 유비쿼터스 시스템 개발

11월부터 관공서론 세계 첫 도입·시행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강남구 주민들은 구청이나 동사무소를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편의점ㆍ안방ㆍ지하철역 등에서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는 25일 장소나 시간에 관계없이 민원서류를 신청ㆍ발급받을 수 있는 ‘U(유비쿼터스)-민원발급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유비쿼터스란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미래형 정보통신 환경을 일컫는 말이다. 김희주 강남구청 전산정보과장은 “관공서가 유비쿼터스를 이용해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U-민원발급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유선 인터넷뿐 아니라 PDAㆍ핸드폰ㆍ음성인식ARS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서류를 신청할 수 있게 되며 신청서류는 개인 팩스나 프린터, 편의점에 설치돼 있는 유비쿼터스 프린터, 지하철역 무인민원발급기 등 다양한 곳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발급신청을 한 후 e메일로 서류를 받아 필요시 원하는 곳에서 출력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해 발급받을 수 있는 민원서류는 토지이용계획확인원ㆍ건축물대장ㆍ지방세과세증명서 등 총 12가지. 서류발급 수수료는 신용카드나 핸드폰 결제를 이용해 내게 된다. 이택규 강남구 재무국장은 “이번 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강남구를 유비쿼터스 도시로 만들어가는 한편 중앙정부와 협의해 U-민원발급시스템을 전국에 확대 보급하고 해외로 수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