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지난 7월 건설생산량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17일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17일 유로존 국가 건설 부문의 7월 건설생산량은 한 달 전에 비해 3.1%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지수가 전월 대비 1.8% 상승한 데 비해 급감한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ㆍ4분기까지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던 건설업체들의 생산량이 하반기 들어 줄어들고 있다”며 “유로존의 경기 회복 모멘텀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유로스타트는 EU 27개 국 건설 부문의 생산량 역시 전월 대비 2.5% 하락했다고 전했다.
1년 전과 비교한 건설량은 유로존의 경우 7.5%, EU의 경우 2.3% 각각 하락했다.
7월 건설생산량이 가장 급격하게 감소한 곳은 루마니아로 무려 28.3%나 떨어졌다. 금융위기 이전 건설 붐을 겪었던 스페인의 건설생산량도 10.3% 줄어들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포르투갈과 영국의 건설 생산량은 각각 5%와 4.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