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유럽 전략형 모델인 소형 다목적 차량 '벤가(사진)'가 세계적 권위의 'iF 디자인상'을 받았다. 기아차는 벤가가 한국 양산차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10 iF 디자인상'의 제품 디자인 가운데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수상작 중 하나로 결정됐다고 7일 밝혔다. 내년 3월 공식 발표에 앞서 자세한 수상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초 쏘울의 레드닷 수상에 이어 벤가가 세계적 권위의 iF 디자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으로 유럽시장에서 벤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기아차 디자인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 iF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 부문에는 39개국 1,016개 회사에서 2,486개의 다양한 제품들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으며 이중 16개 분야 총 778개 제품만이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iF 디자인상은 레드닷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로 독일 하노버 전시센터가 주관하고 있다. 유럽에서 생산되는 벤가는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고 내년 1월부터 유럽 전역에 본격적으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