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M대우 해고자 전원 복직

노사 공동 기자회견“상생으로 이룬 값진 결실”

닉 라일리(오른쪽) GM대우차 사장과 이성재 노조위원장이 16일 GM대우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노사 협력을 굳게 다짐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부평=임재범기자

GM대우가 해고자 전원 재입사를 공식 선언하며 노사상생을 통한 값진 결실을 일궈냈다. GM대우는 16일 부평공장에서 ‘노사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평 2공장 토스카 생산라인의 주야 2교대 시점에 맞춰 옛 대우차 시절 정리해고된 1,725명의 전원 재입사를 발표했다. 이들 중 이미 1,081명이 재입사했고, 나머지 인원은 5월까지 재입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강성노조로 유명했던 GM대우는 지난 2002년 10월 새롭게 출발한 이후 3년만에 탄탄한 정상화 기틀을 다지면서 이번에 정리해고자의 전원 재입사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닉 라일리 사장은 이날 “노사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숨기지 않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다짐했으며 이성재 노조위원장은 “노사상생 선언을 우리가 먼저 제안했고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인 노사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닉 라일리 사장은 “17일 릭 왜고너 GM회장이 부평공장을 직접 방문, 노조 지도부와 만나 장기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사측의 포용조치에 대해 “삶의 터전을 어렵게 하거나 근로조건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는데 투쟁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판단했다”며 “사측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은 노사문제에 뿐 아니라 회사의 미래까지도 서로 대화를 나눈다”면서 달라진 노사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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