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선체 64개 객실 문 모두 개방… 소조기 맞아 수색 다시 속도

희생자 6명 수습 … 실종자 34명으로 줄어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21일째인 6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막바지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수가 30명대까지 줄어들었다.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 내 64개 격실 문은 모두 여는 데 성공했고 7일부터 조류가 느려지는 소조기를 맞아 수색작업이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6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세월호 내 111개 공간 중 승객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64개 객실의 문을 모두 열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합동구조팀은 그동안 복잡한 진입로와 장애물 등으로 3층 중앙부 좌측 객실 3곳의 문을 열지 못했으나 이날 오전 개방에 성공했다.

구조팀은 오는 10일까지 다시 확인이 필요한 객실들과 화장실·로비·매점 등 공용공간 47곳을 수색할 방침이다.


구조팀은 이날 오전6시20분께 4층 선수 중앙 객실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이로써 이날 오후4시 현재 사망자는 263명, 실종자는 3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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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는 조류 흐름이 느려지는 소조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수색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수색 작업이 장기화하면서 실종자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정부 유실방지전담팀(TF)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낚시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세월호에서 반경 5㎞ 떨어진 곳부터 닻자망, 쌍끌이 저인망과 안강망 등 3중 저지망을 설치한 것을 앞으로는 5중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물살이 빠른 세월호 남동쪽과 남서쪽 3~5㎞에는 폭 60m, 높이 45m의 안강망 그물을 투망했다.

세월호와 닻자망 중간 해역은 쌍끌이 저인망이 혹시 있을지 모를 유실물을 찾기 위해 바닥을 훑고 인근에서는 유실물 습득을 위해 안강망 어선이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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