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근 경북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성경륭위원장을 소개하며 큰 박수를 유도. 특히 이지사는 성위원장에게 “박수의 의미를 알아달라”며 은근한 압력(?)을 가하며 동북아시대 중심인 포항에서 경북지역 신성장 패러다임을 논의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
정장식 포항시장도 “포항은 과거 30년 철강산업의 중심으로 우리나라 경제기적의 주역을 담당했고 이젠 첨단 과학산업기지로 변모하고 있다”며 “제2영일만 기적을 일구자는 포항 시민들의 바램을 이룰 수 있도록 참석자 모두가 도와 줄 것”을 호소하는 것으로 인사말 대신했다.
이날 심포지움이 열린 포항테크노파크 본부동 강당 120석 좌석은 일찌감치 참석자들로 가득 메워 일부는 서서 포럼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포항MBCㆍKBS, TBC 등 지역 방송과 경북일보 등 지역 언론 상당수가 이날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며 패널들을 개별 인터뷰하기도. 포항지역 상당수 기업 임원들도 참여해 경북 동해안 개발전략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토론에 참여한 패널 가운데 울산과 강원도 출신 인사들은 포항과 출신지역간의 `거리론`을 잇따라 제기하며 지역간 협력을 통한 환동해권 개발을 강조했지만 그 접근법에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김진근 울산발전연구원 지역경제실장은 “포항과 울산은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이지만 심리적 거리가 너무 먼 것 같다”고 강조했지만 이현훈 강원대 교수는 “강릉에서 새벽에 출발해 서울을 거쳐 포항에 겨우 도착했다”며 강원도와 경북 사이에 교통 등 인프라 구축에 문제 있음을 꼬집기도.
<온종훈기자 jhohn@sed.co.kr>